KAIROS DESIGN / PROJECT
결향
향이 세 개의 감정으로 기억되는 공간
PERFUME & HOME FRAGRANCE RETAIL
SEOUL / 145 m²

DESIGN THESIS 하나의 매장을 세 개의 완전히 다른 감정으로 구성한다. |
02 / GYEOLHYANG
프로젝트 정의
향수와 디퓨저만을 위한 145 m² 공간 디자인 제안
PROJECT | GYEOLHYANG / 결향 |
TYPE | PERFUME & HOME FRAGRANCE RETAIL |
LOCATION | SEOUL |
AREA | 145 m² / 약 44평 |
CAPACITY | 동시 체험 16인 |
STATUS | DESIGN PROPOSAL |
향을 고르는 시간 자체를 공간의 서사로 만든다
결향은 향수와 홈 디퓨저를 체험하고 구매하는 전문 매장이다. 식음 기능이나 라운지 좌석을 섞지 않고, 향을 발견하고 비교하고 선택한 뒤 포장된 제품을 받아 떠나는 과정에만 집중한다.
한국적인 인상은 전통 형태를 직접 재현하는 대신, 종이가 빛을 거르는 성질, 옻칠을 연상시키는 깊은 색, 손으로 다듬은 광물 표면, 정밀한 금속 접합으로 만든다. 장식의 수를 늘리기보다 비어 있는 면과 빛의 깊이를 크게 남긴다.
핵심 결정 첫인상·머무름·떠남을 같은 공간의 변주로 처리하지 않는다. 각각 다른 천장감·색·빛·재료·제품 밀도를 가진 독립된 방으로 설계한다. |
03 / GYEOLHYANG
공통 설계 DNA
한지빛·깊은 목재·한국 도자·낮은 비례·여백을 세 장면의 공통 축으로
01 한지로 거른 빛
빛은 직접 드러내지 않고 한지 패널과 깊은 틈, 목재 프레임을 거쳐 번진다. 밝기와 색온도는 달라도 섬유의 질감과 부드러운 빛의 경계는 모든 방에 반복된다.
02 낮은 가구와 여백
진열대는 820mm 안팎의 낮은 높이로 시선을 비우고, 제품보다 큰 빈 면을 남긴다. 무겁고 낮은 비례와 바닥 가까운 오브제가 서로 다른 세 방을 차분하게 묶는다.
03 목재·도자·손마감
깊게 착색한 목재, 손으로 미장한 광물 벽, 돌, 얇은 금속 엣지를 기본 팔레트로 한다. 화병과 옹기 질감의 기물은 장식이 아니라 향과 여백을 잡는 기준점이 된다.
DESIGN LANGUAGE 공통성은 색이 아니라 한지빛, 재료의 촉감, 낮은 비례, 도자와 여백에서 만든다. |
04 / GYEOLHYANG
세 개의 방, 세 개의 감정
첫인상–머무름–떠남을 공간적으로 완전 분리
FIRST IMPRESSION 첫인상 | DWELL 머무름 | DEPARTURE 떠남 |
주홍빛 손미장과 흑목 2.35m 낮은 천장·한지빛 한 줄 대표 향 하나·검은 도자 다음 공간 완전 차단 | 밝은 한지빛·4.5m 천장 저상 목재·석재 아일랜드 향수·디퓨저 비교와 체험 작은 정원·도자 화병 | 먹빛 남색·흑목·금속 2.6m 천장·한지 격자 일반 결제와 선주문 픽업 분리 1,050mm 출구로 직접 퇴장 |
145 m² 조닝
경험 구간 | 공간 구성 | 설정 면적 |
첫인상 | 주홍빛 문턱 + 흑목 + 대표 향 | 28 m² |
머무름 | 한지빛 갤러리 + 저상 목재·석재 진열 | 76 m² |
떠남 | 먹빛 남색 + 결제·포장 + 빠른 픽업대 | 23 m² |
지원 | 재고·포장 준비·직원·설비 | 18 m² |
분리 원칙 주홍 방에서 한지빛 방이 보이지 않고, 한지빛 방에서 먹빛 남색 방이 보이지 않아야 한다. 장면은 꺾인 문턱 뒤에서 한 번에 열리며 공통 재료는 형태와 비율만 바꾸어 이어진다. | ||
05 / GYEOLHYANG
일관성보다
장면 전환을 우선한다
세 방은 다르게 보이고, 브랜드는 작은 디테일로만 연결
구분 | 첫인상 | 머무름 | 떠남 |
면적 | 28 m² | 76 m² | 23 m² |
천장감 | 낮고 압축 | 높고 확장 | 낮고 선명 |
대표색 | 적갈색 | 한지빛 아이보리 | 울트라마린 블루 |
빛 | 2400K 저조도 | 3000K 확산광 | 4000K 반사광 |
제품 밀도 | 1개에 집중 | 비교 가능한 다중 진열 | 포장 제품 중심 |
행동 | 멈춤·집중 | 이동·비교·선택 | 결제·수령·퇴장 |
시야 | 다음 방 차단 | 앞뒤 방 차단 | 거리만 보임 |
판단
이번 매장은 전체를 같은 재료와 조도로 묶는 방식이 적합하지 않다. 향수와 디퓨저는 제품 크기가 작고 체험 행위가 반복되기 때문에, 공간까지 균일하면 인상이 빠르게 평평해진다. 따라서 감정과 시각은 과감히 분리한다.
대신 제품 받침의 두께, 금속 엣지, 병 사이 간격, 사인 체계, 직원 유니폼과 패키지처럼 손에 가까운 디테일을 공통 언어로 유지한다. 고객은 세 개의 다른 방을 경험하지만 하나의 브랜드를 만났다고 기억하게 된다.
CONCLUSION 공간은 완전히 분리하고, 브랜드는 디테일로 연결한다. |
06 / GYEOLHYANG
파사드
세 공간을 한 번에 공개하지 않는 입면

적갈색 입구, 한지빛 쇼윈도, 청색 출구가 서로 떨어져 각 장면의 존재만 예고한다.
07 / GYEOLHYANG
첫인상
주홍·흑목·한지 한 줄로 만든 압축된 의식

2.35m의 낮은 천장 아래 주홍 손미장 벽과 흑목이 시야를 좁힌다. 한지빛 한 줄, 검은 도자, 대표 향 하나만 남기고 꺾인 벽 뒤의 다음 방은 완전히 숨긴다.
08 / GYEOLHYANG
머무름
종이빛과 낮은 목재 진열이 만드는 넓은 탐색 장면

4.5m의 높은 천장과 큰 한지 패널이 빛을 부드럽게 퍼뜨린다. 낮은 목재·석재 아일랜드를 돌며 향수와 디퓨저만을 360도로 비교하고, 도자 화병과 작은 정원은 여백의 기준이 된다.
09 / GYEOLHYANG
떠남
일반 결제와 선주문 픽업을 분리한 마지막 장면

2.6m의 낮은 천장 아래 왼쪽 메인 카운터는 결제·포장을 담당한다. 출구 옆 오른쪽 벽에는 폭 900mm, 깊이 450mm의 빠른 픽업대와 번호별 준비 칸을 두어 선주문 고객이 메인 대기열을 거치지 않고 수령·회차하게 한다. 출구 유효폭 1,050mm는 비워 둔다.
10 / GYEOLHYANG
공통 DNA 디테일
장면이 달라도 손에 닿는 재료와 비례는 같다

한지 섬유, 짙은 목재, 손미장 벽, 도자 화병, 돌 인서트, 얇은 금속 엣지를 손의 높이에 모은다. 820mm 진열 높이와 12mm 그림자 줄눈은 모든 방에서 같은 규칙으로 반복한다.
11 / GYEOLHYANG
장면 전환 01
주홍의 압축에서 종이빛의 확장으로

왼쪽 주홍·흑목·대표 향 하나로 시선을 좁힌다. | 오른쪽 한지빛·높은 천장·저상 진열로 몸과 동선을 펼친다.
공간적 단절
두 공간 사이에 꺾인 벽과 짧은 암전 구간을 두어 색과 천장 높이가 미리 보이지 않게 한다. 단, 한지의 섬유와 낮은 가구 비례는 양쪽에 남아 전환 뒤에도 하나의 공간 언어가 읽힌다.
12 / GYEOLHYANG
장면 전환 02
종이빛의 체류에서 먹빛 남색의 결말로

왼쪽 종이빛·목재·돌이 만드는 느린 체류. | 오른쪽 먹빛 남색·금속·흑목과 출구 옆 픽업대가 만드는 빠른 수령과 퇴장.
마지막 잔상
떠남의 방은 공통 DNA를 버리지 않고 비율을 바꾼다. 한지는 밝은 벽이 아니라 한 줄의 격자로, 목재는 자연색이 아니라 흑목으로, 도자는 청화 화병으로 변주한다. 빠른 픽업대 역시 흑목 프레임, 금속 상판, 한지빛 내부 조명으로 구성해 운영 장치가 공간의 언어에서 이탈하지 않게 한다.